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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오바마 “오사마 빈 라덴 사살” 공식 발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02 10:48
2011년 9월 2일 10시 48분
입력
2011-05-02 12:43
2011년 5월 2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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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 인물로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1일(현지시간) 사살됐다고 이날 밤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정 무렵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성명을 통해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서 이날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교전 도중 사살됐으며, 그의 시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는 미 정보 당국이 지난해 8월 빈 라덴의 파키스탄 내 은신처에 관한 믿을만한 단서를 확보하고 이를 추적해왔으며, 지난주에 빈 라덴의 제거 작전을 단행할 충분한 정보가 확보됐다고 판단, 작전 개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빈 라덴의 제거가 이슬람권을 향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빈 라덴의 사망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빈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미국을 향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의회 지도부에 빈 라덴의 사망 사실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에 앞두고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이 언론을 통해 긴급 보도되자 백악관 정문 앞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모여 미국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면서 밤늦게까지 "유에스에이(U.S.A)"를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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