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주재 일본대사관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웃음거리로 삼은 프랑스 방송사에 항의 편지를 보냈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민영TV 카날플뤼스는 최근 인형이 나와 뉴스 형식으로 사회 이슈를 풍자하는 인기 프로그램 ‘꼭두각시들’에서 일본의 원전 사고를 다뤘다. 인형들이 쓰나미로 파괴된 센다이와 1945년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 사진을 비교하며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혀 재건이 안 됐다고 놀린 것이다. 또 일본 비디오게임 캐릭터인 슈퍼마리오 형제 인형이 후쿠시마 원전을 복구하는 근로자로 나와 복구작업을 하는 것을 게임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일본대사관 측은 “일본의 참사를 웃음거리로 삼은 쇼를 본 일본인들이 항의를 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날플뤼스는 “우리는 모든 주제를 풍자한다. 일본과 대지진 희생자를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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