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日방사능 물질 한반도 직접 유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일 18시 09분



어린이날인 5일 경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직접 유입될 것이라고 독일기상청이 전망했다.

독일기상청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오염물질의 확산 예측 시뮬레이션을 매일 발표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은 날짜별로 방사능 오염 확산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며 발표 시점에 유출된 물질이 2~3일 동안 퍼지는 과정을 전망한 자료다.

앞서 독일기상청은 지난달 6~7일, 18~19일에도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직접 유입된다는 예측을 2~3일 전에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이 시뮬레이션은 줄곧 강한 서풍을 타고 일본 방사능 물질이 태평양 쪽으로 모두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해 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매일 발표하는 '일일 환경방사능 분석결과'에서도 최근 일주일 동안 방사성 요오드, 방사성 세슘 등 유해한 방사능 물질이 전국 대부분 지역 대기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기상청이 3일 발표한 시뮬레이션에선 풍향이 바뀌면서 어린이날인 5일 경부터 동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 남부에 유입될 것으로 나온다. 6일엔 서울 등 수도권 일대도 확산 예상 지역에 걸쳐 있다.

이 예측 시뮬레이션이 기준으로 삼는 시간은 협정세계시(UTC)로 한국 시간은 이보다 9시간이 빠르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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