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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체 유해한 ‘형광 팝콘통’ 中 영화관 대량 유통 “충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5-04 09:15
2011년 5월 4일 09시 15분
입력
2011-05-04 07:00
2011년 5월 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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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 광택제’를 사용한 문제의 팝콘통. 출처= 경화시보.
이제 영화관에 가서 팝콘도 마음놓고 먹을 수 없다?
중국에서 멀티플렉스 체인으로 유명한 UME와 신세기 등 영화관에서 인체에 유해한 ‘형광 광택제’가 다량 포함된 팝콘통이 대량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상하이 지역신문 신민완보는 지난 2일 “상하이식품감독국은 상하이 시내에 있는 대형 영화관 체인점들의 팝콘통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형광 광택제’가 검출됐다”면서 “즉각 해당 업체의 팝콘통 전량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안당국은 팝콘통을 생산하는 공장을 수색하고 유명 영화관 이름이 적힌 ‘형광 팝콘통’ 8만개를 추가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불법으로 제조된 형광 팝콘통은 상하이 시내 영화관으로 대량 유통됐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모조리 수거하겠다”고 설명했다.
형광 광택제는 형광 염료로 종이와 섬유 등의 명도를 높이기 위해 쓰이는 물질로 인체에 유해하다. 또한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발암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한 신문은 ‘형광 팝콘통’과 관련해 “물가급등으로 인해 생산 원가 역시 오르면서 종이류 용기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광택제’를 대량 첨가한 재활용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내에서 ‘형광 팝콘통’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4일에는 베이징의 대다수 영화관에서 ‘형광 팝콘통’이 적발되기도 했으며 28일에는 광저우 내 여러 KFC 매장에서도 콜라 등 여러종류의 용기에서 ‘형광 광택제’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중국 식품감독국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다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화관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폐지를 무분별하게 수거해 재가공한 뒤 형광 광택제를 첨가해 만든 팝콘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얼핏 보면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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