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사살 이후]추 달아 뜨지않게… 시신 아라비아海수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사살 9시간뒤 美함모서 이슬람의식 거쳐

미군이 오사마 빈라덴의 시신을 수장한 경위가 밝혀졌다.

2일 미국 정치전문 폴리티코에 따르면 빈라덴의 시신은 사살현장에서 헬리콥터에 실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가까운 바그람 미군기지로 옮겨졌다가 아라비아 해 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던 항공모함 칼빈슨으로 옮겨졌다. 수장 절차는 파키스탄 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 10분∼11시에 진행됐다. 빈라덴이 사살된 지 9시간이 지난 때였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종교의식을 치른 빈라덴의 시신은 씻겨진 다음 하얀 천 위에 놓였고 무거운 추를 매단 시신 수습용 가방에 안치됐다”고 발표했다. 군 관계자가 이슬람 종교의식을 진행했고 현지인이 아라비아어로 통역했다. 의식을 마치고 나서 시신은 아라비아 해에 던져졌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