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대 교수 “일본어, 한국어 영향 받았다” 주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6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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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의 교수들이 현대 일본어가 한반도 등 아시아 지역 이주민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5일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대의 리 션, 하세가와 도시카즈 교수는 영국왕립학회보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일본어 가운데 오랫동안 변화가 거의 없었던 동사, 숫자, 명사 등 단어 210개를 골라 방언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 일본어는 한반도에서 일본 열도로 대대적인 이주가 이뤄진 기원전 200년 전 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최근 고고학과 유전학적 조사를 통해서도 기원전 200년 전후로 한반도 등에서 새로운 농업 기술과 도구를 갖고 건너온 이주민들이 원주민들의 농업 등 각종 생활뿐만 아니라 언어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어가 한반도 이주민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멸망한 백제의 유민들이 일본으로 건너갔을 때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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