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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빈라덴 은둔생활 영상으로 공개
Array
업데이트
2011-05-08 18:02
2011년 5월 8일 18시 02분
입력
2011-05-08 17:21
2011년 5월 8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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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영상 캡처
오사마 빈라덴이 미국의 추적을 피해 은신처에서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가 미국 정부가 확보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영국 더타임스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7일 공개된 영상 5편을 토대로 세계 제1의 수배자인 테러리스트 빈라덴이 지난 5년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어떻게 비밀스런 생활을 해 왔는지 소개했다.
공개된 한 영상에는 헝클어진 회색 수염을 기른 빈라덴이 방바닥에 앉아 담요를 두르고 리모컨으로 위성TV 채널을 바꿔가며 자신이 나오는 뉴스를 찾아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모습은 자신의 '컴백'을 상상하는 원로 영화배우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지난해 10~11월께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미국인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다른 선전 영상에서는 빈라덴이 수염을 다듬고 염색한 깔끔한 모습으로 등장했으나 소리는 모두 삭제된 채 공개됐다.
나머지 3편의 영상은 모두 빈라덴이 메시지를 녹화하기에 앞서 연습을 하는 장이 포함됐으며, 역시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 관리는 빈라덴이 수염을 염색할 정도로 자신의 이미지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영상에 나오는 방의 창문은 검은 천으로 가려 있고, 변변한 가구 없이 텔레비전과 컴퓨터만 눈에 띈다.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테러조직의 지도자가 기거하는 곳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워 보인다.
과거 아랍 경호원의 경호를 받던 빈라덴은 2005년쯤 이곳으로 이사 온 이후 물건 배달을 맡은 파키스탄인 수행원 형제에게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맡겼다.
수행원 형제들은 염소와 양, 코카콜라 같은 식료품을 사오는 임무와 함께 촬영된 영상자료를 USB같은 작은 저장장치를 통해 외부에 전달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미국 관리들은 빈 라덴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도 없는 방에서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CD나 USB 같은 외부저장장치에 저장해 수행원을 시켜 알카에다의 미디어 기구인 아스 사하브로 보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스 사하브는 빈라덴의 사진과 번역 자막과 코란의 문구 등을 덧입혀 최종 완성본을 제작한 뒤 이를 지하디스트의 웹사이트나 알자지라와 같은 아랍계 방송사에 보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빈라덴의 물리적 공간은 침실을 포함한 방 2칸으로 좁아졌고 가끔 마당을 거니는 정도였지만, 그는 아내 3명과 아이들, 최소화된 충성파 요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빈라덴은 이곳에 거주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집안의 잡일을 하지도, 소를 돌보거나 버팔로에게 물을 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미국 언론들은 빈라덴이 사살될 당시 그의 가장 젊은 아내인 아말 아흐메다 압둘파타(29)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미군 특수요원들로부터 남편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파키스탄 관리들은 빈 라덴이 사살될 당시 방에는 그의 자녀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보 관리는 12살짜리 딸이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전직 정보관리는 "미군의 작전과정에서 숨진 한 여성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아내가 아니라 아랍계 의사로 드러났다"면서 "빈라덴의 은신처에서는 기침 감기약, 귓병 치료제 등이 대거 발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 제기된 빈 라덴이 신장투석을 받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압둘파타는 파키스탄 당국의 조사에서 빈라덴이 10여년 전에 남부 아프가니스탄에서 2번의 신장수술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현재는 매우 건강하다고 말했다.
빈라덴의 은신처에 TV 외에 라디오도 있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의 아들 오마르는 과거 아버지가 영국 BBC 라디오를 즐겨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잭 리드 미 상원의원에 따르면 빈라덴의 은신처에는 탈출구도, 터널도, 위장을 위한 방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웃사람들은 빈 라덴이 살던 집에 대해 상당히 궁금해 했으나 빈라덴 측은 동네 아이들이 실수로 공을 담장 안으로 넘겼을 때 찾으러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대신 돈으로 배상해 줄 정도로 거리를 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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