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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이란에 핵·미사일 기술자 200명 파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5-16 09:40
2011년 5월 16일 09시 40분
입력
2011-05-16 09:19
2011년 5월 16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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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란에 200명 이상의 기술자를 파견해 핵과 미사일 개발 등 군사기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2차례의 핵실험에 따른 국제 제재로 무기수출이 어려워지자 군사 기술 이전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있어 미국 등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기술자 200명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이란의 중부 나탄즈 등 12개 지역에 분산돼 기술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출입국과 이동 경로가 발각되지 않도록 타인 명의 여권을 소지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80년대 초반 이집트에서 옛 소련제 단거리미사일 스커드B와 자주식 발사기를 수입해 개량해왔다.
이란은 원래 미국제 무기를 사용했으나 1979년 혁명 이후 미제 무기 구입이 불가능해졌고,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스커드 미사일로 공격을 받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북한과 미사일 거래를 시작했다.
이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샤하브1'과 중거리 탄도미사일 '샤하브3'는 각각 북한의 스커드B 개량형과 노동미사일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최근에는 북한의 기술을능가할 정도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난이 만성화한 북한은 무기 수출이 중요한 외화조달 수단이지만 유엔안보리의 제재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감시망이 강화되자 인력 수출로 기술이전을 강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다른 정보소식통은 "북한이 무기 수출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미국과 옛 소련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했던 아프리카의 소국이 북한제 무기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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