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추락하는데 브루니 임신 확인… 사르코지 대선 지지율 날개 다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8일 03시 00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아이를 가졌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가 17일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친 팔 사르코지 씨(82)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 기쁘다”며 “아들 부부가 아이의 성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태아가 카를라만큼 예쁜 여자아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제궁은 이날 브루니 여사의 임신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

그동안 사르코지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자주 피력해 온 브루니 여사의 임신설은 최근 한 주간지 보도로 퍼져나갔다. 또 최근에는 브루니 여사가 숄로 배를 살짝 가린 사진이 르파리지앵 신문에 게재되고, 칸영화제 참석을 전격 취소하면서 프랑스 정가에는 임신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브루니 여사는 지난주 프랑스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만났을 때에도 바지에 헐렁한 재킷 차림으로 사진을 찍어 임신설에 무게를 더했다.

두 번의 결혼으로 세 아들을 두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브루니 여사의 임신은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프랑스 언론들은 전망했다. 특히 일부 언론의 보도대로 브루니 여사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면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은 단번에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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