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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트로스-칸, 보석땐 딸 집에서 전자발찌 착용하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6 17:07
2015년 5월 16일 17시 07분
입력
2011-05-19 16:35
2011년 5월 19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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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스튜어트, 버나드 메이도프에 이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전(前) 총재도 '전자발찌' 착용자 대열에 합류할 것인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변호인은 18일(현지시각) 전자발찌 부착과 가택연금을 조건으로 현금 100만 달러에 보석을 신청했다.
변호인 측은 성명에서 보석 신청 때 제시한 조건들이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도주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하다며 법원이 이번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트로스칸 측은 앞서 100만 달러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맨해튼 형사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여 이를 기각했다.
다시 신청된 보석의 심사는 19일 오후 2시15분 맨해튼 최고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법원이 이번 보석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24시간 가택연금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워싱턴 포스트(WP)는 가택연금 장소가 뉴욕에 있는 스트로스칸 전 총재 딸의 자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자발찌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착용자의 위치 정보를 신호로 변환, 시시각각 모니터 센터에 전송하는 기능을 한다.
위치정보 신호가 제때 전송되지 않으면 센터에 경보가 울리고, 착용자가 전자발찌를 끊어버리거나 지정된 구역을 벗어나 이동할 때도 모니터 센터에 즉각 신호가 전송된다.
2005년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와 2008년 '폰지(피라미드식 금융) 사기'로 파문을 일으킨 미 증권중개인 버나드 메이도프, '할리우드의 말썽꾼'인 배우 린지 로한 등이 이미 전자발찌 신세를 졌다.
한편 한 외신은 전문가 견해를 인용, 성폭행 관련 사건은 주로 목격자가 없는 은밀한 장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명확한 물증이 없을 경우 검찰이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유죄를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성관계에 대한 물증이 발견돼도 스트로스칸 전 총재 정도의 재력가라면 통상 성폭행이 아닌 성매수를 택할 것이라는 점, 피해 여성이 스트로스칸 총재처럼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국가 출신이라는 점 등을 들어 스트로스칸 측이 '합의된 성관계'를 주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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