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4~25일 日방사능 오염 직접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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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3일 10시 36분


독일기상청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 물질이 24~25일 한국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 시뮬레이션 화면.
독일기상청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 물질이 24~25일 한국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 시뮬레이션 화면.
24~25일 경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직접 유입될 것이라고 독일기상청이 전망했다.

독일기상청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오염물질의 확산 예측 시뮬레이션을 매일 발표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은 날짜별로 방사능 오염 확산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며 발표 시점에 유출된 물질이 향후 2~3일 동안 퍼지는 과정을 전망한 자료다.

앞서 독일기상청은 지난달 6~7일, 18~19일, 이달 5~6일에도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에 직접 유입된다는 예측을 2~3일 전에 내놓은 바 있다. 이 기관에서 한국이 일본 방사능 오염 물질 영향권에 직접 들어간다고 전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5~6일 이후로는 이 시뮬레이션이 줄곧 서풍을 타고 일본 방사능 물질이 태평양 쪽으로 모두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독일기상청이 22일 발표한 시뮬레이션에선 풍향이 바뀐 것으로 나타난다. 이 기관은 24일 경부터 방사능 오염 물질이 남풍을 타고 북상해 남해안 지역을 거쳐 25일 서울 등 수도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매일 발표하는 '일일 환경방사능 분석결과'에선 지난달 26일 이후 지금까지 방사성 요오드, 방사성 세슘 등 유해한 방사능 물질이 전국 대부분 지역 대기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예측 시뮬레이션이 기준으로 삼는 시간은 협정세계시(UTC)로 한국 시간은 이보다 9시간이 빠르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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