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변호사 연간 평균 소득은 2억원, 한국 변호사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6일 17시 10분


일본 변호사들이 1년에 평균적으로 1471만엔(약 1억9800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변호사연합회는 1980년부터 10년마다 한번씩 일본 변호사의 소득과 법률사무소의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4번째로 무작위 추출한 1만 명에게 조사표를 보낸 결과 1795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 소득은 1471만 엔으로 2000년 조사 때보다 230만 엔 줄었다. 이는 응답자 중 경력 10년 미만인 젊은 변호사가 43%로 2000년(28%)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세금 확정신고서에 근거한 평균 수입(매출)은 3304만엔(4억4600만원)으로 2000년 조사 때보다 489만 엔 감소했다. 매출에는 순소득 외에 사무실 임대료 등 사업비용이 포함된다.

매출이 줄어든 원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변호사 수가 늘면서 취직을 못 한 젊은 변호사가 늘었다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법률사무소에 속한 변호사 수는 2000년의 사무소당 3.12명에서 올해에는 사무소당 22.18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변협이 지난해 개업 5년차 또는 40세 이하인 '청년 변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연 매출액은 9419만원, 연 순소득은 3778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매출액은 전체 조사대상 2751명 중 3.9%(108명), 순소득은 0.6%(16명)만 응답한 결과여서 얼마나 현실을 반영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