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벨보이에게 팁을 얼마나 줘야 할까 하는 걱정은 조만간 흘러간 옛 얘기가 될 것 같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최근 문을 연 미래형 첨단 호텔인 ‘요텔(Yotel)’ 입구에는 간단한 컴퓨터 조작으로 신속하게 가방을 옮겨 주는 로봇이 있다. ‘요봇(Yobot·사진)’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키가 20피트(약 6.1m)로 가방 보관실 안에서 커다란 팔을 분주하게 움직이며 빈칸에 투숙객의 가방을 넣어준다. 바쁜 출장 일정 때문에 체크인 직후 바로 업무를 보러 나가야 하는 투숙객에게 특히 효율적이다.
699개의 객실을 갖춘 요텔은 2002년 이후 뉴욕에 세워진 가장 큰 규모의 호텔이다. 그러나 요봇 같은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직원 수는 최소한으로 줄였다. 호텔 로비에 설치된 컴퓨터로 체크인 체크아웃을 하고 24시간 내내 카드열쇠 하나로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3일 전했다. ‘오두막(cabin)’으로 불리는 객실의 넓이는 대부분 16m² 정도에 불과하지만 객실 디자인에 비행기 내부설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접이식 침대와 소파 등으로 공간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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