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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원전 사용후연료 처리할 곳이 없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6-26 16:26
2011년 6월 26일 16시 26분
입력
2011-06-26 14:56
2011년 6월 26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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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전국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 핵연료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계속 증가할 경우 원전의 가동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원전들은 사용후 핵연료를 원자로에서 꺼내 별도의 저장조에 보관하고 있으나 포화상태가 돼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폐기할 곳이 없어 원전 자체의 가동이 위협받고 있다.
일본의 사용후 핵연료 처리 정책은 재처리공장에서 사용후 핵연료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해 새로운 핵연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오모리(靑林)현의 로카쇼무라(六ヶ所村) 핵 재처리 공장의 완공이 늦어지면서 사용후 핵연료를 처리할 장소가 없는 실정이다.
전국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집합체 관리용량은 8만3000체(體)이지만 이미 70%가 찼다. 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은 92.6%가 차 포화상태이고, 일본원자력발전의 도카이(東海) 제2원전은 86%의 저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원전은 사용후 연료 저장조가 포화상태에 육박하자 부지 내에 용기로 된 중간저장시설을 설치해 보관하는 '건식 저장' 방식을 취하고 있다.
로카쇼무라 핵 재처리 공장의 경우 내년 10월 가동 예정이지만 기술적 문제가 잇따르면서 시운전 단계에서 멈춰 언제 가동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공장 가동에 앞서 로카쇼무라 핵 재처리공장은 전국의 각 원전으로부터 사용후 연료를 받아 저장조에 보관해왔으나 이 마저도 저장용량의 90%를 넘고 있다.
결국 각 원전의 사용후 연료 저장조가 포화상태에 달해 원자로내의 사용후 연료를 교체할 수 없게되면 원전의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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