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日 샐러리맨 월 용돈 49만원… 20년내 최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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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0일 03시 00분


일본 샐러리맨의 월평균 용돈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일본의 민간 금융연구소인 ‘신세이파이낸셜’이 올해 일본 샐러리맨의 월평균 용돈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4100엔 줄어든 3만6500엔(약 4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일본 경제가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급여가 늘지 않고 오히려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샐러리맨들은 줄어든 용돈에 맞추기 위해 술값 지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술값 지출액이 2009년 6000엔에서 3450엔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점심식사비도 과거 4년간 평균 500엔에서 490엔으로 줄었고 이마저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지참하는 샐러리맨이 늘고 있다. 일본 샐러리맨들은 월평균 용돈의 적정 수준을 6만1300엔(약 82만 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日돕기 수익금 떼먹었다” 레이디 가가 피소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본명 스테퍼니 제르마노타·사진)가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위한 성금 일부를 가로챘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제소됐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법무법인 ‘1800로펌’은 27일 “레이디 가가 측이 일본 대지진 피해민을 돕기 위해 개당 5달러(약 5400원)씩 받고 판매한 손목밴드의 수익금 일부를 착복했다”며 법원에 환불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다. 50센트에 불과한 우송료를 3.99달러로 부풀리는 방식으로 판매 대금의 일부를 떼먹었다는 것.

레이디 가가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팔고 있는 손목밴드에는 ‘일본을 위해 기도를’이라는 슬로건이 영어와 일본어로 각각 적혀 있다. 그러나 레이디 가가 측은 “판매대금 300만 달러를 전액 기부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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