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씨는 수사당국에 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서만 최대 징역 1년형을 받을 수 있는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이미 2008년 9월부터 현재까지 복역해 왔기 때문에 곧바로 자유의 몸이 됐다. 재판 내내 무표정한 모습이던 앤서니 씨는 무죄 평결 낭독 순간 눈물을 흘렸다. 재판에서 검찰은 앤서니 씨가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 딸을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변호인단은 딸이 집 수영장에서 사고로 익사했다고 맞섰다.
법률 전문가들은 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시체가 너무 부패해 사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도 검찰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죄 평결에 대해 인터넷 트위터 등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딸이 실종됐는데 신고도 하지 않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겨온) 앤서니 씨는 재판에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지만 ‘여론’이라는 또 다른 법정에서는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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