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햇볕 덜 쬐 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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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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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진, 비타민D 결핍 주장

18세기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그림)가 햇볕만 좀 더 쬐었다면 35세에 요절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6일 “미 샌프란시스코 영양건강연구센터 윌리엄 그랜트 박사와 오스트리아 그라츠의대 슈테판 필츠 교수는 공동연구에서 모차르트의 주요 사망 원인을 햇볕 노출 부족에 따른 비타민D 결핍이라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모차르트가 살았던 빈은 북위 48도의 고위도 지역이어서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짧고, 비타민D를 만드는 자외선 B파장(UVB)도 턱없이 부족했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계란 노른자, 버터, 우유에도 비타민D가 들어 있지만 모차르트가 이런 음식을 즐기지는 않은 것 같다”고 평했다. 모차르트는 밤마다 창작에 몰두하고 낮에 잠을 자다 보니 해를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사인을 명확히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그의 무덤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유골 분석을 할 수 없어 추정만 할 뿐이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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