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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군대 규모 최소화하려는 이유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18 16:50
2011년 7월 18일 16시 50분
입력
2011-07-18 16:50
2011년 7월 18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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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시달리는 영국 정부가 자국군을 '작지만 강한 군대'로 개혁하기 위해 매스를 들이댈 예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상비군의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예비군 훈련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방 개혁안을 18일(현지시각) 리암 폭스 영국 국방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이 개혁안에 따르면 직업군인의 수는 기존 10만명에서 약 8만40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1899년 영국과 남아프리카 지역 내 네덜란드계 보어인들 사이에서 발발한 보어전쟁 이래 최소 규모다.
상비군 규모는 축소되지만 예비군 훈련이 강화되고 그에 따른 처우도 개선된다.
이 같은 내용의 국방 개혁은 2014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영국군의 철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시작될 계획이다.
신문은 영국 재무부가 국방예산으로 책정한 15만 파운드를 치누크 헬기 14대와 정찰기를 구입하는 등 군 장비 보강에 사용하고, 특히 예비군 강화를 위해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폭스 장관이 검토한 군 보고서에 따르면 군 당국은 최전선 작전수행과 테러공격 및 비상상황 대응이 가능하도록 약 5000명의 예비군을 특수 훈련시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폭스 장관은 또 예비군에 요구하는 능력의 범위를 사이버 보안과 외국어, 의료 활동, 기밀 활동 등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가 군사부문에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국방부는 예산 운용과 군사 활동 비용 관리에 실패할 경우 군 책임자를 해임하겠다는 개혁안을 도입, 영국의 육.해.공군 책임자들에게 사상 초유의 책임을 부여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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