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원 “北인권도 국제사회 주요의제로 다루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2일 09시 06분


유럽의회의 한반도관계대표단 부단장인 안나 로스바흐 의원은 21일 유럽연합(EU)의 관심사를 다루는 '공공 서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로스바흐 의원은 기고문에서 "북한 정권이 자국민의 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스바흐 의원은 "북한의 수감시설에서 고문과 구타 등 반인도적 행위가 지속되고 많은 수감자가 소량의 음식, 혹독한 노동과 의료환경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이 선교활동을 엄격히 금지하는 한편 성경을 들여오는 주민을 가혹하게 처벌하고 적발된 기독교인을 강제수용소로 보낸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VOA는 전했다.

이에 앞서 로스바흐 의원은 유럽 보수·개혁그룹 텔레비전(ECR TV)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남자 청소년 상당수가 제2차 세계대전 때 강제수용소에 갇혔던 수감자들처럼 체격이 빈약하고 한국의 또래 소년보다 머리 크기만큼 작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로스바흐 의원은 지난 13일 유럽의회에서 한국 인권위원회와 공동으로 북한 인권개선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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