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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원색적 대외비난 표현 ‘세계최악 수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22 14:41
2011년 7월 22일 14시 41분
입력
2011-07-22 12:27
2011년 7월 22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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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 최악 수준의 원색적인 대외비난 표현을 최근 늘리면서 행간의 의미를 제대로 읽는 노력이 중요해졌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북한이 훈련용으로 호전적인 구호를 내건 한국의 일부 전방 군부대와 관련해 "무자비한 보복 성전으로 대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등 코믹하게도 보이는 현란한 언어를 잇따라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반도 내 미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1만 배의 보복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거나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발언 등도 대표적인 경우로 꼽았다.
아울러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인간추물'이라고 욕하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소학교 여학생'이라고 조롱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 같은 입장 발표나 성명 등은 주로 북한이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주요한 수단인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이 사용하는 언어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무례하고 거칠며 심지어 스탈린이 지배하던 소련 체제나 마오쩌둥이 이끌던 중국 시절보다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런 면에선 세계 챔피언 수준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다른 북한 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는 북한 관리들이 이런 '공격 외교'에 대해 스스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로 통하는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이 순조로운 권력승계를 위해 이념을 강조하고 있으며 지난 1950년대, 1960년대의 이념적 뿌리로 돌아가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한국 내 한 당국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북한이 사용한 언어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련의 발언들이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다만 북한이 때로는 자신들의 의사를 그대로 표현하는 때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고 조심스럽게 발언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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