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잠수함 올 11월 말 첫 여군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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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마지막 ‘금녀(禁女)구역’ 중 하나인 해군 잠수함에 11월 말 여군이 배치된다.

미 해군은 핵탄두 또는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USS 와이오밍, USS 조지아, USS 메인, USS 오하이오 등 길이가 약 170m에 이르는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 4척에 여군 6명씩 총 24명을 배치한다. 여군은 잠수함 내 하나의 선실에서 함께 생활한다. 1개뿐인 화장실에는 남녀 중 누가 사용하는지 알 수 있는 표지판이 설치된다.

1994년부터 여군의 군함 복무가 시작됐지만 장소가 비좁은 잠수함은 예외였다. 남녀가 함께 지내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미 해군은 지난해 4월 여군 복무금지 정책을 폐지하면서 잠수함 구조 변경에 착수했다. 여성 복무를 불안하게 여기는 남성 승조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도 열렸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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