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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변호사들에게 고속철 사고 유족과 상담금지 지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29 11:16
2011년 7월 29일 11시 16분
입력
2011-07-29 09:30
2011년 7월 2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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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도 추돌 참사와 관련해 중국 지방정부가 변호사들에게 유족들과 관련 상담을 하지 말라는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고가 난 원저우시 사법국이 최근 관내 변호사들에게 "사상자 가족에게 함부로 법률 조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통지를 하달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또한 시 당국은 "변호사들이 사건에 개입할 경우엔 반드시 윈저우시 변호사관리처에 신고해야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저우 시당국의 변호사 접촉 제한조치는 희생자 가족들이 정부가 제시한 배상 기준액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시점에서 나온 것이라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앞서 희생자 유가족 수십명은 7월27일부터 원저우 남역에 몰려가 사고 원인과 진상 공개, 철도부 고위 당국자와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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