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면 중고 아우디를 덤으로…‘이색 마케팅’ 눈길

  • 동아경제
  • 입력 2011년 8월 4일 13시 23분


뉴욕시 브루클린의 개리 파커는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2002년형 현대 엘란트라도 함께 준다는 광고를 냈다. 사진=뉴욕타임스
뉴욕시 브루클린의 개리 파커는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2002년형 현대 엘란트라도 함께 준다는 광고를 냈다. 사진=뉴욕타임스

뉴욕에서 집을 구입하면 현대차 중고 엘란트라를 무료로 주는 ‘이색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집 주인들이 부동산 매물을 내놓을 때 사람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이색 마케팅이 증가 추세라고 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 브루클린의 개리 파커는 11층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주행거리 7만9000마일(약12만7천km) 된 2002년형 현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를 덤으로 준다고 부동산 시장에 광고했다.

또한 브루클린브리지 파크에 있는 200만 달러 아파트를 구입하면 중고 아우디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할렘에서는 6만5000달러 주차장과 주차된 스마트카 소유권도 내걸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이색 마케팅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부동산 에이전트 스콧 클레인은 “매도인들이 자동차를 주는 등 파격적 조건으로 어필한다면 구매에 영항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매수자들은 비슷한 조건의 매물이라면 선물 제공하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전 중개인들은 인기가 있는 스포츠 경기 티켓이나 전자제품을 제공해 왔다”며 “최근 자동차를 덤으로 준다는 광고 이후 실제 그 매물에 대한 구입 문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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