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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태국 국회, 사상 처음으로 女총리 선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05 14:50
2011년 8월 5일 14시 50분
입력
2011-08-05 14:17
2011년 8월 5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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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회가 5일 푸어타이당의 잉락 친나왓(44)을 총리로 선출함에 따라 태국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태국은 이날 여당인 푸어타이당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솜삭 키앗수라논 국회의장의 주재로 정기국회를 열어 잉락을 총리로 선출했다.
잉락 총리는 이날 오후 왕실의 재가를 받은 뒤에 총리 업무를 공식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인 잉락은 푸어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지 불과 두 달 반만에 정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 지도자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푸어타이당은 해외도피 이후에도 도시 빈민층과 농민들로부터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는 탁신 전 총리의 지지층 흡수를 위해 잉락을 총리 후보로 내세워 선거 운동을 벌인 끝에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잉락은 태국 치앙마이 대학에서 정치·행정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 주립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탁신 일가와 연계된 기업에서 일한 것이 경력의대부분인 정치 신인이다. 혼인 신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기업가인 아누손 아몬찻과의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탁신 전 총리의 후광 아래 정계에 입문한 잉락은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수려한 외모와 우아하고 겸손한 태도로 유권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끝에 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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