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비판 침묵… 아이웨이웨이 맞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1일 03시 00분


석방뒤 첫 인터뷰서 ‘변신’

중국 정부를 비판하다 81일 동안 구금됐던 중국의 설치 예술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54·사진) 씨가 석방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6월 22일 석방된 아이 씨는 10일 런민(人民)일보 자매지인 환추(環球)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혁명을 통한 체제 전복으로는 중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중국 정부의 형태를 바꾸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며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전복 선동혐의로 2월 구속됐던 인권운동가 겸 블로거 란윈페이(염雲飛) 씨가 이날 석방된 뒤 가택연금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중국 당국의 조치들이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중국 방문(17∼22일)과 관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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