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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리비아 반카다피군 트리폴리 보급로 차단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17 03:00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입력
2011-08-17 03:00
2011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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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만-가이얀 요충지 점령
리비아 반카다피군이 수도 트리폴리로 이어지는 주요 보급로를 잇달아 차단하며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반카다피군은 14일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48km 떨어진 리비아 최대 정유도시 자위야의 일부를 장악한 데 이어 15일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가이얀과 자위야 인근 수르만을 점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아 전황이 반카다피군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미국은 15일 반카다피군이 임명한 주미대사를 공식 승인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카다피 국가원수의 운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궁지에 몰린 카다피 정권은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15일 반카다피군을 향해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다. 수르트에서 발사된 스커드 미사일은 반카다피군이 일부 장악하고 있는 브레가 쪽으로 날아갔으나 목표 지점에서 80km가량 떨어진 사막에 떨어졌다.
카다피 원수는 15일 새벽 국영TV에 방영된 육성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무기를 들고 반역자 및 나토군과 싸우라”고 촉구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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