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도미노 폭락에 다시 패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9일 10시 46분


日·豪·臺 2% 안팎 급락세로 출발

아시아증시가 19일 유럽과 미국에 이은 도미노 폭락세로 다시 패닉(공황)에 빠졌다.

일본, 호주, 대만 등 증시가 2% 가량 급락세로 출발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급락세다. 시장에서는 증시폭락을 유발한 경기침체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9.82아포인트(1.56%) 하락한 2,519.64, 상하이A주는 41.65포인트(1.55%) 내린 2,639.00으로 개장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215.80포인트(2.83%) 떨어진 7,399.17로 개장, 급락세를지속하고 있다.

호주의 S&P/ASX200지수는 107.50포인트(2.5%) 하락한 4,160.6, 올오디너리스는 105.5포인트 (2.4%) 급락한 4,213.9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72.06포인트(1.92%) 떨어진 8,771.70, 토픽스지수는 14.04포인트(1.83%) 내린 753.27로 개장한 뒤 낙폭이 2% 이상으로 커졌다.

이번 도미노폭락은 전날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아시아증시의 하락이 유럽으로 확산하며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를 낳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미국과 유럽이 경기 침체에 다가서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2%에서 3.9%로 내려 이런 우려를 증폭시켰다.

모건스탠리는 유럽에서 발생한 재정 위기 대응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고 있고 재정에 대한 각국의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후 우량주들이 5배 안팎으로 급등한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터졌기 때문에 앞으로 증시의 조정폭과 조정기간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과 유럽 증시는 경기 우려로 4% 안팎의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9.63포인트(3.68%) 떨어진 10,990.5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3.24포인트(4.46%) 하락한 1,140.65, 나스닥종합지수는 131.05포인트(5.22%) 내려간 2,380.4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가 4.49% 급락한 5,092.23,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가 5.82% 하락한 5,602.80,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가 5.48% 하락한 3,076.04로 각각 마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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