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스트로스칸 공소 취하할듯… 女종업원 변호인 언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2일 03시 00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호텔 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 씨의 변호인단이 스트로스칸 전 총재에 대한 공소가 취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피해자 변호인 측에서 공소 취하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알로 씨의 변호인인 케네스 톰슨 변호사는 검찰이 23일 열리는 공판을 하루 앞두고 디알로 씨와 직접 면담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검찰이 소송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면 굳이 고소인을 만날 필요가 없다”며 “검찰로부터 받은 편지를 해석한 바로는 검찰이 공소를 전부 또는 일부 취하한다고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NYT가 입수한 검찰의 편지에는 검찰이 디알로 씨에게 23일 공판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설명을 원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담당하는 맨해튼 검찰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는 면담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변호인단의 또 다른 변호사인 더글러스 위그도어 씨도 “검찰 편지는 디알로 씨가 겪은 고초를 매우 부정적이고 비난하는 듯한 어투였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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