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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카다피 해외로 숨긴 비자금 500억 달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23 09:24
2011년 8월 23일 09시 24분
입력
2011-08-23 09:13
2011년 8월 23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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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0억ㆍ英 200억 동결…재건자금으로 쓰일듯
반군에 의해 축출될 상황에 놓인 리비아최고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해외에 숨겨놓은 비자금 규모가 50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사태 동향에 정통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23일 "현재 미국과 영국 금융당국이 압수·동결한 카다피의 해외 비자금 규모는 천문학적 규모"라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500억 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중 미국 금융당국이 재무부 행정명령에 근거해 동결한 비자금이 300억 달러, 영국 금융당국이 압수·동결한 비자금이 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비자금의 대부분은 카다피의 가족과 측근들의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의 해외 비자금은 앞으로 미국, 영국 등 관련국들과 과도국가위원회(TNC)의 협의를 거쳐 리비아 재건 용도로 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카다피가 국제사회의 자산동결 등 경제적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국내에 수백억 달러의 현금을 숨겨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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