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트리폴리 사업목적 방문 허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한국대사관엔 무장괴한 약탈 시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9일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10여 명이 28일(현지 시간) 오전 5시 반경 대사관에 난입해 텔레비전 등 각종 집기를 탈취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사관을 지키던 현지 고용원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집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반 폭도들에 의해 자행된 사건으로 보인다”며 “무장세력의 조직적 소행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23일 밤에도 주리비아 한국대사의 관저에 30여 명이 침입해 집기들을 약탈해갔다.

한편 외교부는 기업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한해 트리폴리 등 리비아 서부 지역에 대해 제한적으로 방문을 허용하기로 29일 결정했다. 리비아는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다. 다만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거점인 수르트 지역의 경우 당분간 방문허가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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