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카다피군이 무아마르 카다피를 포위하고 있으며 그가 체포되거나 사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의 니스 샤리프 군사위원회 대변인이 7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샤리프 대변인은 카다피가 정확히 어디에서 발견됐는지 언급하지 않은 채 “반카다피군은 카다피 은신처로부터 반경 60km를 포위했다”고 밝혔다. 또 “카다피는 여전히 리비아에 있고 반카다피군의 첨단기술과 정보원의 추적을 받아 왔다”며 “반카다피군은 그를 체포하거나 사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빠져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카다피가 친카다피 세력의 최후 근거지 가운데 한 곳이었던 바니왈리드를 떠나 남쪽인 니제르나 차드 쪽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카다피군 히샴 부하지아르 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하지아르 씨는 “바니왈리드를 떠난 카다피는 3일 전 남부 그와트 지역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와트는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950km, 니제르에서 300km가량 떨어진 곳이다.
NTC는 니제르 정부 측에 카다피가 국경을 넘어 니제르로 가지 못하게 하라고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최근까지 카다피와 연락했다고 주장하는 민영 알오루바TV 소유주인 미샨 알주부리 씨는 이날 “카다피는 차남 사이프 이슬람과 함께 강한 정신력으로 리비아에 머물고 있다”며 “기꺼이 점령군과 맞서 싸우다 죽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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