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 40분 경 중국 허난 성 궁이시 서춘 진에서 30대 남성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고 인터넷 매체 대하망(大河網)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목격자들을 인용, 정신 질환 증세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어 유치원에 가던 어린이와 학부모 등 6명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했다. 희생자 가운데 어린이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공안국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 왕(王)모 씨를 검거했다. 올해 30살로, 이 마을에 사는 왕 씨는 정신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푸젠 성 난핑 시 난핑실험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보건소 의사 출신인 4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칼에 등교 중이던 초등생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등 중국에서 최근 1년 6개월 새 '묻지 마 칼부림'이 연쇄적으로 발생, 19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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