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스타와 하룻밤, 마약…페일린 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5일 11시 13분


내주 출간 사생활 관련 저서 주요내용 공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주 주지사.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주 주지사.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공화당 잠재 대선주자의 하나로 거론되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주 주지사가 알려지지 않았던 '과거사'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2008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그가 구축해온 '하키맘(hockey mom.자녀교육에 신경쓰는 평범한 주부를 지칭)'과 '워킹맘(working mom.일하는 엄마)' 이미지에 타격을 줄 내용이 다음 주 출간될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유명작가 조 맥기니스(69)가 쓴 '사기꾼: 세라 페일린 탐구(The Rogue: Searching for Real Sarah Palin)'란 제목의 저서는 페일린의 마약 흡입과 문란한 사생활 등 충격적인 주장들을 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페일린은 젊은 시절 흑인들에게 성적 매력을 느꼈으며, 현 남편과 교제하던 시절 결혼을 9개월 앞두고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글렌 라이스(은퇴)와 하룻밤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책에 포함됐다.

또 대학생 시절 친구의 부친이었던 대학교수와 함께 마리화나를 피웠고, 친구들과 설상차(雪上車)를 타면서 코카인을 흡입했다는 주장도 책에 소개됐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와 함께 페일린을 "용케 주지사가 된 주부"로 묘사하며 그가 늘 오후 3시만 되면 쇼핑을 위해 사무실을 떠났다는 전직 경호책임자의 증언도 책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책을 쓴 맥기니스는 집필기간 알래스카의 페일린 자택 근처에 거처를 마련한 뒤 수개월간 페일린의 주변인물 약 200명을 인터뷰했다. 그는 이 때문에 페일린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맥기니스는 기자 시절 리처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의 1968년 대선 선거 운동을 기록해 펴낸 '대통령 팔기(The Selling of the President 1968)'로 명성을 얻은 뒤 전업작가로 활동해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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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1-09-15 20:54:40

    페일린만큼 무식한 인물도 드물것이다.연설때는 손바닥에 적어서 그것을 보고 읽고 세계지리도 멍통,역사도 멍통 도대체 뭐 제대로 아는게없는데 알라스카주지사가된것도 기적중의 기적이며 그런 무식꾼이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지명된것도 기적중의 기적이다.이 여자가 부통령이되었다면 세계 역사는 역행했을것이다 마치 한국의 종북좌파들이 한국 근대사를 퇴보시킨거나 피장파장일것이다.동장자격도 없는 인물이 대통령까지해먹었고 아직도 죽은작자를 따르는 가히 정신이상자에 가까운족속들도있는판국이니 인간사는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 2011-09-15 13:57:55

    다 그렇게 얼굴값을 한다....사회의 지도자가 되기가 그렇게 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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