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핵화 약속 어기면 더 큰 압박”… 오바마 유엔총회 연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3일 03시 00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 “북한은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국제법을 계속 어길 경우 북한은 더 큰 국제적 압박과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아직까지 취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도발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 정부가 그들의 의무를 이행할 경우 북한 주민들에게는 더 큰 기회가 주어지는 미래가 열릴 것이지만 국제법을 벗어난 길을 계속 걸어갈 경우 북한은 더 큰 압박과 고립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그동안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협정과 제도를 강화해 왔다”며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모든 핵물질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경고는 7월 말 뉴욕에서 열린 1차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전달된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해 북한이 아직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는 데 대한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미사일 실험발사 잠정 중단과 추가 핵실험 및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와 군사도발 중지도 함께 요구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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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11-09-23 19:11:16

    부핵문제는 고김때중선상에게 물으면 답이나올것이다 북핵의 공범이니까/

  • 2011-09-23 06:02:47

    한미 공군기들의 선제 폭격이 대안이다.자신없으면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에게 맡기면 된다.북괴가 미사일부품을 시리아등 중동국가에 판매하는한 이스라엘도 침공해야할 이유가 성립된다.쓰레기는 소각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다.제발 시간을 아껴라.무엇을 더 기대하나?북괴를 계속 살려두었던 역대 미국대통령들의 실책이 오늘날의 북괴를 만들었다.당장 평양을 초토화시켜라.

  • 2011-09-23 10:18:30

    내년 3월 서울 회의에 김정일을 참석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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