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올 4월 세기의 결혼식 때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고급 승용차를 고장 낼 뻔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월리엄 왕세손은 결혼식을 마치고 버킹엄궁 오찬 후 아버지에게 빌린 최고급 스포츠가 애슈턴 마틴에 신부를 태우고 찰스 왕세자 관저인 클래런스 하우스로 갔는데 이때 ‘초보 운전자’답게 핸드 브레이크를 푸는 것을 잊은 채 달린 것. 왕실 사진사 아서 에드워드 씨는 25일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핸드브레이크로 인한 엔진 소음이 축하 인파의 박수 소리에 묻혀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장 날 뻔했던 차는 찰스 왕세자가 21세 생일에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에게 선물로 받은 것. 윌리엄이 운전할 당시 차량 앞에는 초보운전을 뜻하는 ‘L’자가, 뒤에는 ‘JUST WED’(방금 결혼했어요)라고 써진 번호판이 달려 있어 시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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