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도시락이나 반찬을 편의점 등에서 사다 먹는 ‘편의점족(族)’이 늘고 있다. 직접 요리를 하는 것과 외식하는 것의 중간이라는 의미로 ‘나카쇼쿠(中食)’라고도 부른다. 일본 식품안전·안심재단에 따르면 1995년 5조 엔(약 7650조 원)이던 나카쇼쿠 시장 규모는 2005년 6조3000억 엔으로 25.9%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외식 시장 규모는 12.9% 줄었다. 나카쇼쿠 시장은 2008년 8조5000억 엔까지 커지는 등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와 함께 혼자 사는 단독 가구가 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깊다. 야노경제연구소가 단독 가구(20∼69세 남녀) 1110명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6%가 주 1회 이상 도시락 등을 사다가 때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