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여수엑스포 참가”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왼쪽)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2년 여수 엑스포에 미국이 참가 하겠다”고 밝히며 엑스포에 들어설 미국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취할 광범위한 문제들과 관련해 북한과 계속 접촉할 용의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추가 대화 여부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해 향후 수주일 내에 더 알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혀 수주일 내에 북-미 간 추가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달 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대표 간의 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확정이 된다면 우리가 확실히 발표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7월 뉴욕에서 열린 북-미 대화에 이어 2차 북-미 대화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제3국에서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해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조만간 미국 측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유럽의 제3국에서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추가 북-미 대화와 관련한 입장을 최근 한국 정부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장거리 미사일 및 핵실험 중단(모라토리엄)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 뉴욕 북-미 대화에서 북한에 제시한 비핵화 사전조치를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기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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