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최고 권력 기관인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의 제6차 전체회의가 내일 개최됩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중국 지도부
세대교체의 윤곽을 가늠해볼 수 있는 회의여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권력투쟁의 막이 오릅니다.
내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 제6차
전체회의는 내년 가을에 있을 권력 교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차기 핵심
지도부로는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의 쌍두마차 체제가 전망됩니다.
이들을 뒷받침할 나머지 7명의 상무위원 자리는
불투명해 파벌 간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G : 태자당, 상하이방, 공청당 간략 설명) 중국 지도부는
혁명 원로그룹의 자제로 이뤄진 태자당, 상하이 출신이거나 상하이 관료출신인 상하이방, 공산당의 청년조직 출신 공청당, 이렇게
세 계파 출신들이 적절히 선출돼 권력 균형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CG : 각 계파 후보자 사진 박는 형식으로) 상무위원
후보군으로는 태자당에서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필두로 왕치산 부총리 등 4명이, 상하이방에서 장더장 부총리와 장가오리 톈진 당서기 등
2명, 공청당에서 리커창 부총리와 리위안차오 조직부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후진타오·원자바오
체제를 순탄하게 마무리 짓기 위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회주의 사상을 세우기 위한 이른바 ‘문화체제
개혁’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일환으로 인터넷 여론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될
전망입니다.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평화롭게 존중받는 리더국가가 되겠다는 ‘화평굴기’를 주장해온 중국,
정권교체
이후에도 같은 노선을 유지할 것인지, 차기 권력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번 회의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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