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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구찌매장 직원 3명 퇴직…“비인간적 대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0-20 10:39
2011년 10월 20일 10시 39분
입력
2011-10-20 10:33
2011년 10월 20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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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제기돼 중국 당국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구찌 선전(深川) 매장의 직원 3명이 "부당노동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추가근무수당 지급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선전의 치젠(旗艦) 구찌 매장 직원 3명이 지난 18일 사직서를 냈으며 이들은 회사 측에 밀린 초과 근무 수당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고 남방일보(南方日報)가 20일 보도했다.
사직서를 낸 직원 가운데는 관리직과 출산휴가 중인 직원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부당노동행위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업무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했지만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보상이나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고 근무에 대한 규제도 종전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들은 "임산부 직원조차 10여 시간을 꼬박 서서 근무해야 하고 매장 내에서 하품을 해도 벌금이 부과된다"며 "비인간적인 대우를 더는 견딜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이 매장 관리인을 교체, 개선에 나서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2004년에도 이런 일이 발생, 매장 관리인이 바뀌었으나 바뀐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과 근무 수당과 보상금을 받아내 줄 것을 베이징 법률사무소에 의뢰했다.
지난달 구찌 직원들이 집단 퇴직하면서 최고 경영진에게 비인간적인 대우를 고발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논란이 됐다.
공개서한에서 퇴직자들은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 가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했고초과 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았으며 물건을 도난당하면 매장 직원들이 공동으로 물어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구찌는 지난 11일 자체 조사를 벌인 뒤 해당 매장의 관리인을 교체, 진화에 나섰다. 선전(深川)시 당국도 최근 구찌 매장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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