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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성폭행 당하는 알몸 여성, 보고도 못본 척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0-26 08:22
2011년 10월 26일 08시 22분
입력
2011-10-25 10:23
2011년 10월 25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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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두 살배기 여자아기가 길에서 두 번이나 차에 치이는 동안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숨진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에 빠진 사람에 대한 중국인들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공개됐다.
최근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께 아들을 데리러 가던 한 여성이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의 거리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괴한은 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도로 한쪽으로 끌고 간 뒤 바닥에 눕혔다. 그 뒤 여성의 반지와 휴대전화, 지갑 등을 빼앗고 성폭행했다.
여성은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괴한이 30분간 여성의 옷을 벗기고 벽돌로 여성을 때리는 동안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
여성은 괴한이 떠난 이후에도 30분간 거의 알몸 상태로 현장에 있었지만 인근을 지나던 수십 대의 오토바이 운전자 중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
온몸이 묶인 상태였던 여성은 결국 사건 발생 두 시간이 지난 뒤 스스로 몸을 굴려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든 뒤에야 지나가던 남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이 남성이 언론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둥관 경찰은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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