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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핫팬츠-브래지어…北TV 또 ‘과감한 노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2 12:00
2015년 5월 22일 12시 00분
입력
2011-10-28 11:15
2011년 10월 28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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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팬츠·브래지어 차림 여성댄서…목욕 장면도
북한 조선중앙TV가 최근 외국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출 장면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는 27일 저녁 8시30분 옛 소련의 예술영화 '전화로 보내오는 선물'을 방영하면서 젊은 여성들이 야한 복장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
실내클럽에서 여성 댄서 5명이 핫팬츠와 브래지어만 착용한 채 빠른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1분 가까이 화면에 나왔다.
19세 이상만 관람해야 하는 남한의 성인영화와 노출 수위에 별 차이가 없었고, 남한 지상파 TV라면 방영하기에 부담을 느낄 정도였다.
조선중앙TV는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저녁에는 중국 예술영화 '영웅 정성공(鄭成功)'을 방영하면서 상반신을 드러낸 여배우가 욕조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커다란 나무 욕조에서 꽃잎을 물 위에 띄워놓고 한 여인이 가슴 윗부분을 드러낸 채 목욕하는 장면이 39초 정도 나왔다.
북한TV가 영화나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이처럼 야한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특히 주민이 많이 시청할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방영하고 영화를 북한말로 더빙하는 노력을 기울인 점도 이례적이었다.
폐쇄적 국가인 북한이 외부의 시각과 달리 사회적 분위기가 여성의 노출에 항상 민감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북한에서는 장마당 등을 통해 한국영화를 비롯한 외부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성문화도 점차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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