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59·사진)가 30대 때 아내를 때리고 혼외정사를 일삼는 바람둥이였다고 독일 일간 베를리너 차이퉁이 독일 대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 기록보관소의 문서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은 1985∼1990년 동독 드레스덴에서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책임자로 근무했는데, BND는 당시 암호명 ‘발코니’라는 여성 첩보원을 푸틴의 아내인 루드밀라 여사의 통역으로 잠입시켰다. 이 첩보원은 이후 루드밀라 여사의 신임을 얻어 고민상담사 역할까지 맡게 됐다. 루드밀라 여사는 자택에서 첩보원에게 푸틴이 가정폭력과 외도를 일삼고 있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불만을 털어놓았다.
일간 빌트도 푸틴이 바람둥이라는 주장은 푸틴이 1990년 동독을 떠날 당시 외도로 낳은 아이를 두고 갔다는 오랜 소문과 맥을 같이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총리실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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