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국제
양수터져 도움 요청했지만 ‘게임’하느라 거절한 경찰!
Array
업데이트
2011-11-16 10:19
2011년 11월 16일 10시 19분
입력
2011-11-16 09:42
2011년 11월 16일 09시 42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류 씨가 올린 글과 해당 경찰차 사진(출처: 봉황망)
한 시민이 긴박한 상황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그 손길을 뿌리쳐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해당 경찰은 ‘공무중’이라는 이유로 버티면서 경찰차 안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나 화를 키웠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2일 밤 11시20분 경, 만삭이었던 류 씨의 아내가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진 것.
이에 어찌할 바를 모르던 류 씨는 아내를 데리고 집에서 1km 떨어진 병원으로 택시를 타고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고, 마음이 급했던 류 씨는 ‘이러다가 위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아내와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병원이 300m쯤 남았을 때 류 씨의 아내는 “저 앞에 경찰이 있다”고 소리쳤고, 류 씨도 기쁜 마음에 도움을 요청하려 했다.
휴대폰을 보고 있던 경찰에게 다가간 류 씨는 “제 아내가 양수가 터졌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 죄송한데, 병원까지 경찰차로 데려다 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 공무 중이다.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며 다시 휴대폰을 봤다.
이에 류 씨는 “그 순간 나는 경찰의 휴대폰을 봤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공무 중이라고 거절했던 경찰이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
류 씨의 아내는 실망감에 결국 눈물을 흘렸고, 류 씨는 아내를 다독이며 택시를 어렵게 잡아 양수가 터진지 50분 만인 다음날 새벽 12시10분쯤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류 씨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쿤밍 경찰들 정말 너무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게시글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으며, 15일 중국 신문, 시나통신, 봉황망 등 중국의 언론들이 “경찰이 양수터진 임산부를 모른척하고 게임만 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자격이 없다”, “어떻게 그렇게 위급한 상황에 경찰이 모른 채하고 게임을 하고 있냐”, “자신이 그 상황이라고 생각을 해봐라! 그럴 수 있을까?”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아울러 “철저히 조사하고 공무중 게임을 하고 있었다면 엄중하게 처벌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쿤밍시 공안국은 “해당 경찰은 차 내에 무기와 장비가 있어 임산부를 후송할 수 없었다. 또한 당시 경찰은 게임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상황 대기를 위해 무전기를 들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 신개념 200자 뉴스!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초강력 사이클론에 초토화된 인도양 프랑스령 마요트섬… 최소 1000명 숨져
외국인 취업자 100만명 돌파… 절반이 월급 200만원대
年매출 2억 가맹점, 카드 수수료 20만원 덜 낸다… 305만곳 혜택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