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파워 중국이 급부상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이 중국보다 강력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갤럽이 최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 소속 9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을 포함한 7개국에서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이 중국보다 높았다. 중국에 대한 지지율이 미국보다 높게 나온 나라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뿐이었다. 이번 조사는 인도 국민 3518명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호주 한국 베트남 국민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은 나라는 캄보디아(68%)였으며 필리핀(63%)과 한국(5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와 베트남에서는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이 10∼20%대의 낮은 수준에 그쳤다.
한국인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미국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아진 반면 중국에 대한 지지도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갤럽이 공개한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미국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해의 55%에서 올해 57%로 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은 36%에서 30%로 6%포인트나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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