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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집트 내각, 군부에 사퇴서 제출…총선 차질 예상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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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09:28
2011년 11월 22일 09시 28분
입력
2011-11-22 09:27
2011년 11월 22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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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로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집트 내각이 군부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내각이 사퇴의사를 밝히자 국제사회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총선에 차질이 생길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는 시위 발생 나흘째인 22일(현지시간)에도 군부의 조속한 민정 이양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집트 내각 사퇴서 제출
=모하메드 헤가지 내각 대변인은 21일 현지 관영뉴스통신인 '메나'에 발표한 성명에서 "에삼 샤라프 총리 정부가 군 최고위원회(SCAF)에 사퇴서를 냈다"고 밝혔다.
헤가지 대변인은 "나라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사퇴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업무는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내각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군부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현지방송들은 SCAF의 사퇴수용 여부에 대해 상반된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집트 관영TV는 군 소식통을 인용, SCAF가 에삼 샤라프 총리 내각의 사퇴를 거절했다고 전했지만 이에 앞서 '알 자지라'는 별다른 인용 없이 군부가 내각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익명의 군부 소식통은 SCAF가 내각의 사퇴를 수용하기 전에 새로운 총리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군부는 내각의 사퇴서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일단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SCAF는 이날 성명에서 "심각한 현재 위기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치세력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는 또 "시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보안군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각의 사퇴서 제출 소식이 알려지자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있던 1만명 규모의 시위대는 "신은 위대하다"면서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또한 이들은 후세인 탄타위 SCAF 사령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국민은 그의 축출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 사망자 46명
…22일 대규모 집회 계획=19일부터 카이로에서 시작된 시위는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 운하도시 수에즈, 중부 도시 키나, 아시유트 등 이집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집트 보건장관은 시위 사흘째인 21일 성명을 통해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 충돌로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집트 영안실 관계자는 이번 충돌에 따른 사망자 수가 4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건부의 한 소식통은 부상자 수도 최소 125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같은 인명피해는 무바라크가 퇴진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로 희생자의 대부분은 총격을 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는 군부의 조속한 민정이양을 촉구하기 위해 22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혁명청년연합과 4·6 청년운동 등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내각의 즉각적인 사퇴와 '구국정부' 설립을 호소하고, 이날 오후 4시에 타흐리르 광장에서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제사회, 총선 지연 우려
=군부가 내각의 사퇴서를 수용할 경우 오는 28일로 예정된 총선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총선은 올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하야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선거여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은 현재 폭력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군부와 시위대 양측 모두가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독일과 영국 외무부도 이집트가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번 사태가 "민주적인 정권이양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랍연맹의 나빌 알 아라비 사무총장은 "1월25일 혁명에서 마련된 자유, 존엄성, 사회정의라는 가치에 근거해 사태를 진정시키고 정치적 과정으로 복귀할 수 있게 모두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과도정부는 평화롭게 시위를 벌일 권리를 포함한 인권과 시민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도 성명을 통해 이집트 군부는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며 시위대에 대한 강경진압을 비판했다.
이집트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 나라를 이끌어갈 자격이 없는 군부의 손에 권력이 있다"고 비난하며 "군부가 민간에 권력을 이양하고 국방의 의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말했다.
총선 연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SCAF는 20일 밤 성명을 통해 "과도정부의 기간을 연장할 뜻이 없다"며 예정대로 총선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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