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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泰 교통부차관, 자택서 현금 37억원 도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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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11:26
2011년 11월 22일 11시 26분
입력
2011-11-22 11:26
2011년 11월 22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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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교통부 차관이 자택에서 현금 37억원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난당한 현금 출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태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수폿 삽롬 교통부 사무차관은 지난 12일 밤 방콕 왕통랑 구역에 있는 자택에 보관 중이던 현금 1억바트(약 37억원)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폿 차관이 자택에서 딸의 결혼을 축하하는 파티를 개최하는 동안 도난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도난 사건과 연루된 용의자 11명 가운데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로부터 1600만바트(5억9200만원)를 회수했으며 용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도난금액이 1억바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수폿 차관의 침실에 있는 가방과 판지 상자에 거액의 현금이 보관돼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폿 차관은 도난당한 현금이 딸의 결혼 지참금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도난당한 현금 규모를 번복하는 등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금 출처를 놓고 의혹이 일고 있다.
수폿 차관은 사건 발생 초기에는 100만바트(3700만원)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으나 이후 도난 금액을 500만바트로 수정했다.
국가부패방지위원회(NACC)는 수폿 차관이 도난당한 현금의 출처를 놓고 의혹이 제기되자 수폿 차관을 상대로 현금 출처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NACC의 한 소식통은 "NACC는 수폿 차관이 부정한 방법으로 거액의 현금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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