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로스쿨 반려동물 프로젝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4일 18시 41분


학업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로스쿨들이 최근 학생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개설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올 봄 예일대 로스쿨 도서관이 '몬티'라는 이름의 치료용 강아지를 들여와 키운 것을 시작으로 미국 내 많은 로스쿨들이 '재학생들의 스트레스 완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캠퍼스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2일 전했다.

조지메이슨 로스쿨의 경우 유기견 보호 단체와 협력해 매주 목요일마다 '퍼피 데이'라는 이름으로 재학생 700명으로 하여금 2시간씩 유기견 15마리를 돌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학생들은 강아지를 쓰다듬어주고 같이 산책도 나가면서 잠시 학업을 잊고 재충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법대생 앨리슨 티즈데일 씨(24)는 "로스쿨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 때때로 내 삶을 망쳐놓는 것처럼 보이지만 강아지와 함께 할 때에는 내가 인간성(휴머니즘)을 되찾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유기견 보호 단체 자원봉사자 데비 마슨 씨도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버려진 강아지들에게도 사회성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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