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연 중 휴대전화로 메시지나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극장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5일 코네티컷 주 노마테라스시어터 등 3곳을 공연을 보며 트위터를 할 수 있는 트윗석을 따로 갖춘 공연장으로 소개했다.
퍼시픽 교향악단은 아예 ‘트위서트(tweet-cert·콘서트와 트위터의 합성어)’를 열어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실시간으로 감상평을 올릴 수 있게 했다. 또 시애틀 벨부 시에 2014년 들어설 예정인 2000여 석 규모의 종합예술시설 타투치센터는 원활한 통신 지원을 위해 약 12∼14피트(약 3.65∼4.26m)에 달하는 안테나를 지붕에 설치할 예정이다. 미국 국립예술기금은 최근 조사에서 24세 이하 젊은이들 중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사람의 비율이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 애호가 말을 빌려 “트윗석에 앉은 관객들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데 정신이 팔려 곡이 끝나도 박수를 치기는커녕 고개도 들지 않는다”고 부작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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