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미 공화당 대선후보 친구들이 그를 가리켜 하는 말이다. 기업가 출신의 롬니는 2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상당한 재력가지만 철저한 구두쇠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롬니는 유세할 때 일반 비행기 일등석이 아닌 저가 항공 제트블루를 애용한다. 필드에서 친구들이 고가의 유명 골프채를 휘두를 때 그의 손에는 대형할인점 K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골프채가 들려 있다고 한다. 1983년 그가 세운 사모펀드 회사 베인캐피털은 부동산 투자로 큰돈을 벌었지만 그는 사무실 컴퓨터 앞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점심을 해결했다. 다른 중역들이 스포츠카를 몰고 다닐 때 사장인 그는 좌석을 접어 짐을 실을 수 있는 스테이션왜건을 타고 다녔다.
롬니의 짠돌이 기질은 모르몬교의 근검절약 교리와 자수성가한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롬니는 주말마다 공장 경비로 일했다. 그러나 소문난 애처가인 롬니는 부인을 위한 일에는 돈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가 뉴햄프셔 캘리포니아 등에 여러 채의 저택을 소유한 것도 다발성경화증을 앓는 부인의 휴양을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팔레스타인이란 국가는 없었다”… 깅리치, 중동문제 잇단 강경발언 ▼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극우 성향의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깅리치 전 의장은 9일 유대인 케이블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이라는 국가는 없었다. 과거 오토만제국의 일부였다”며 독립국가 건립을 지향하는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민이라는 것은 만들어진 것으로 사실 그들은 아랍인”이라며 “그들은 (오토만제국 붕괴 후) 여러 곳으로 갈 수 있었지만 여러 정치적 이유 때문에 1940년대 이후 이스라엘과 영토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일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주자 토론회에서도 “팔레스타인의 영토권 주장은 역사적으로 틀린 얘기”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깅리치 전 의장은 7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존 볼턴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국무장관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세력을 대표해온 볼턴 전 대사는 미국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강경노선을 옹호해 왔으며 특히 중동문제에서 철저한 친이스라엘 시각을 보여 왔다.
팔레스타인의 살람 파이야드 총리는 “애초부터 우리 팔레스타인 국민은 우리의 땅에 살게 돼 있었다”며 “그의 발언은 역사적 진실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