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9개월만에 이라크 떠나는 美軍

  • 입력 2011년 12월 17일 03시 00분


미군이 이라크 전쟁 종결을 선언한 15일 이라크에 주둔했던 미군 기갑부대가 사막의 밤길을 달려 쿠웨이트로 철수하고 있다. 2003년 3월 이라크로 진격해 들어갈 때 이용했던 바로 그 길을 타고 나오는 것이다. 어두운 밤길을 헤치고 나오는 긴 행렬은 8년 9개월 동안 4400여 명의 전사자와 8000억 달러 이상의 전비를 이라크에 묻은 미국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미국이 떠난 이라크에는 평화의 여명이 찾아올 것인가, 아니면 혼돈의 어둠이 이어질 것인가.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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